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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사내투자 1등 10년차 증권맨 "한쪽 눈 가리고 했다"

Stock & Study

by mobile 2013. 8.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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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하려면 '당신들 모두 틀렸고 내가 옳다'고 외칠 만큼 확신과 배짱이 있어야 한다. 나를 믿어라!"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30년 간 트레이더로 활동했던 로버트 코펠의 저서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에 소개된 한 전문투자가의 명언이다. 


실제 이 전문투자가의 조언처럼 투자해 성공을 거둔 이가 있다. 신한금융투자 연희동지점 장형철 차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최근 사내 실전주식투자대회에서 1위를 했다. 투자원금 2000만원을 5개월(3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간 운용해 거둔 수익률은 22.89%.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9%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훌륭한 성과다. 10년차 증권맨이 남긴 5개월간의 투자노트를 재구성해봤다. 


◇'2+8 원칙'을 사수하라=5개월 간 투자했던 업종 수는 2개, 종목 수는 총 8개였다. 투자 당시 전분기 실적이 좋았고 향후 실적 상승이 전망되는 IT와 정부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바이오 2곳으로 투자 업종을 좁혔다. 투자기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 투자자금이 제한적이라는 점, 목표수익률을 정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감안해 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에서 종목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들 업종 중에서는 시장 주도종목 위주로 뜯어보기를 시작했다. 


전기전자주 자화전자 로체시스템즈, IT부품주 디스플레이텍 플렉스컴 우전앤한단, 반도체주 아이씨디 엘오티베큠를 투자 바구니에 넣었다. 

제약주 인트론바이오도 포함시켰다.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해당 기업이 시장이 예측하는 실적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가를 먼저 눈여겨봤다. 


시장의 전망 역시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예상치를 터무니없이 빗나가는 종목은 일단 투자군에서 제외했다. 중소형주의 수익변동성이 대형주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매출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기업을 찾았다. 이번 투자의 근간이었던 이 원칙은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 


◇눈 돌리면 끝장이다=종목 선정을 마치고 나서는 해당 종목 내에서 사고파는 일을 되풀이했다. 물론 수익을 낼 수 있는 알맞은 시점을 판단하는 것에는 다년 간 쌓인 노하우가 작용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아무리 확신이 가는 종목이라고 해도 5개월 동안 뚝심을 유지하기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투자한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이 움직일 때(상승 또는 하락할 때)는 더욱 힘들었다. 평정심을 잃을 것 같으면 오히려 '내가 갖고 있는 종목의 변곡점이 언제 올 것인가'에 집중했다. 변곡점이 매매 타이밍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 결국 이번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변곡점에 대한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내 돈'으로 투자했다=투자대회는 실전과 똑같이 진행된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해오던 투자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투자원금도 '내 돈'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거래 종목과 매수·매도 내역, 수익률 현황이 실시간으로 익명의 고객들에게 생중계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부담감이 컸다. 여기서 지면 내 돈도 잃고 이름값도 못하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생각도 그만큼 간절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쓴 보고서를 살펴보다 궁금한 점이 나오면 지체 없이 전화기를 들었다. 일면식도 없는 애널리스트에게 '이 기업의 다음달 매출은 어떻게 될 것 같나', '탐방을 하고 무엇을 보고 왔나' 등을 캐물었다. 같은 증권사 직원이라 물어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라 좀 멋쩍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진작 이렇게 했더라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는 물론 개인적으로 하는 투자도 조금 더 만족스러웠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그만큼 배운 것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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